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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서도전에서 우연히 본 부스였는데 넘 예쁘고 신박하고 눈길이 오래 머물렀어요! 기억에 남는 부스라 이렇게 왔어요 다음에 또 뵙기를..♡
박상희
1일전
너무 빠르지도 너무 느리지도 않은 기타 동호회 같아서 넘 좋았어요. 유튜브로 기타 배우기 쉽다지만.. 너무 많은 콘텐츠의 늪에서 나 혼자 한다는 건 어려웠거든요. 덕분에 코드도 몇개 짚어볼 수 있는 기초는 잘 뗀거 같아요!
강수진
2025-05-25
간재리님이 볶은 자식같은 커피콩의 맛
정성이 가득하여 더욱 음미하며 마셨습니다. 세상에 제가 이렇게 방금 볶은 커피도 먹어보고 복 받았습니다. 커피다용 절대 사라지지마!
내 커피 책임지라구
고밤
2025-04-22
다용도실로 향하는 마음이 두근거리는 걸보면 참 오랜만에 커피다용에 참석하는 듯해요. 실상은 한달을 건너뛰었을 뿐인데 왜 이리 설레는걸까요?
4월을 코 앞에 두고 찬바람에 눈발마저 날리니 평범함 한잔이 더 따뜻했고, 간재리님이 직접 로스팅한 커피의 첫 시음이라 더 특별했어요. 게다가 그 자리에 있는 우리들만 아는 울퉁불퉁 풋풋한 향기가 몸에 베었는지 마중 나온 들풀이 차에 타자마자 이게 웬 냄새냐고 묻더라구요.(오늘은 커피를 볶아서 마셨어♡).
커피다용을 다녀온 날엔 카페인 과다로 어김없이 불면의 밤을 보내지만 오손도손 둘러앉아 오직 커피만 탐닉하는 이 시간이 참 좋아요. 또 봐요. 계속 봐요. 오늘 모두 반가웠어요. 모지.하영.면.민경.랭보.
김금수
2025-03-30
항시 만족스러운 오손도손 커피다용입니다! 누가 와도 누구와 마셔도 옆자리 사람과 쉽게 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커피에 대해 쉽고 친절하게 알려주는 다용도실 바리스타 간재리님의 설명과 더더 바쁘고 친절하게 따듯한 잔을 준비해 주고 간식도 챙겨주는 책덕님! 그리고 같이 커피를 즐겨주는 이번달의 커피다용 멤버들 덕분에 기분 좋은 커피시간을 보내고 가는 것 같아요! 댄큐!
육예은
2025-03-02
뭔가 잘못되어 2월 22일 리뷰를 여기다가 씁니다.
2월 22일 2시 커피다용 <두 개의 로스터리 카페, 두 종의 원두>
오늘은 에어리커피와 말릭 카페의 원두를 2개씩 총 4개를 들이켰습니다. 저는 말릭의 커피들이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커피다용을 두 번 들은 이후로 다른 카페들에서 몇 번 커피를 마시고 아쉬운 마음에 이번 커피다용 시간을 매우 기다렸습니다. 전과 다르게 이제는 산미 있는 커피가 더 맛있게 느껴지고요. 더 마시다 보면 또 취향이 변하겠죠?! 어떻게 변해갈지 기대되고 궁금합니다. '워시드'랑 '내추럴' 이 어떻게 다른지 몰랐는데 알고보니 전에도 제가 질문한 내용이더군요 크크 하지만 11월에 들었으니까 까먹을 수도 있죠! 다음 커피다용에선 기억하고 있겠습니다후훗 저는 세번째 먹었던 '에티오피아 부라 카라모 워시드'를 제일 맛있게 먹었습니다. 품종 74158. 부가설명 없이 숫자가 품종 이름이라니 수수께끼 같고 그렇습니다.
커피 맛에 조금 눈을 뜨고 들으니 간재리님 설명도 더 잘 들어와서 궁금한 점이 많아 질문을 많이 했는데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곁들여 먹은 디저트들도 너무 맛있어서 배가 부릅니다. 궁금한게 많아 오늘은 커피책도 조금 들춰보다 자렵니다. 어차피 커피과다복용으로 늦게 잘 거 같거든요 룰루
고밤
2025-02-22
커피다용 진짜 그만두면 안됩니다. 왜냐면 이제 카페에서 마시는 커피에 만족하기란 글렀거든요. 다른 카페에선 검은물 마시고 커피다용 와서 커피 마시는 거거든요. 3월에는 친구 데려가서 꼭 맛있는 커피 마시게 해주고 싶습니다 히히 친구야 기다려
고밤
2025-02-18
사실 지금까지 나는 사람들과 어울려 공부를 한다거나, 책을 읽는 등의 활동을 즐기지 않았다.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을 왜 굳이 귀찮게 여럿이서 하는거지? 라는 생각을 종종 해왔던 것이다. 아마도 다용도실에 하는 프로그램이 아니었다면 이런 모임에 신청할 생각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공부는 혼자할 때 효율이 가장 좋다는 이전의 내 신념과는 완전히 다르지만, 어쨰서인지 이 세계사 독서 모임에는 참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영부영 연말연시를 보내다가 겨울방학을 절반이나 넘겨버렸다는 다급한 마음이 들어서였던 것 같다. 이대로라면 아무것도 안하고 이 소중한 자유시간을 다 보내버리겠는데! 내게는 강제적으로 뭔가를 할 계기가 필요해!라는 생각을 할 때쯤 세계사 독서 모임을 시작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해도 굳이 여럿이서 함께 하는 독서 모임에 도전할 수 있었던 것은 다용도실과 이 공간을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나로서는 약간의 모험을 하는 느낌이기도 했는데, 결과적으로 아주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고밤의) 세계사 독서 모임에서는 매주 한 권의 책을 읽고 와서, 서로의 생각을 자유롭게 말하곤 했다. 세계사를 좋아하지만, 그 동안의 내가 역사를 대하는 태도는 순전히 지식으로서, 과거의 인류가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이번 독서 모임에서 읽게된 책들은 역사적 사실에 대해 아는 것을 넘어 현대 사회와 정치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역사에 관해 이야기하다보면 종종 큰 구조와 흐름 속에서 개인은 무력하다는 느낌을 갖게 되기도 한다. 고밤의 세계사 독서 모임이 즐거웠던 이유는 무력함에서 그치지 않으려고 고민하는 참가자분들의 태도 때문이었다. 역사책들은 말한다. 세상은 늘 이렇다, 하지만 우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찾아내겠어!라는 참가자분들의 기개있는 태도가 큰 영감을 주었던 것 같다.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고, 자신의 의견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멋진 분위기의 이 모임 덕분에 함께 공부하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 혼자였으면 네 권의 역사책을 (대충이나마) 읽어볼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이다. 고밤님이 앞으로도 다양한 역사 독서 모임을 만들어보고 싶어하신다고 했는데, 시간이 된다면 다시 또, 꼭 참여하고 싶다.
김다현
2025-02-16